안녕하세요. 머니디거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은행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3년 9월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순이익은 9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습니다.

이는 신용대출과 수수료 수익의 증가, 대출이자율의 상승 등에 기인합니다. 은행의 자기 자본이익률(ROE)도 8.5%로 전년 동기 대비 1.2%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은행의 수익성 개선은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그리고 이것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요? 이 글에서는 경제학적 관점에서 이러한 질문에 해답을 찾아보고, 경제학적으로 배울 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은행의 수익성이 중요한 이유와 연구의 방법

 

은행의 수익성은 금융시스템의 안정성과 효율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은행의 수익성이 높으면 자본 축적과 신용 창출을 촉진하고, 위기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하며, 금융중개 비용을 낮추고,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은행의 수익성이 낮으면 자본 부족과 신용 위축을 초래하고, 위기에 취약해지며, 금융중개 비용을 높이고, 경제 성장에 장애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은행의 수익성을 분석하고 개선하는 것은 금융정책과 경제정책에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 글에서는 국내 은행의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실증적으로 분석하고자 합니다. 특히 은행의 자금조달구조와 대출만기 조정능력이 정책금리 변동에 따른 은행의 순이자마진 변화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 상업은행들의 재무제표와 시장자료를 활용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적용하고, 금융위기 전후의 비교를 통해 은행의 수익성 요인의 변화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은행의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의 분석

 

은행의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크게 내부적 요인과 외부적 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내부적 요인은 은행의 경영전략과 효율성, 자산구조와 자본구조 등 은행이 직접 통제할 수 있는 요인들을 말합니다. 외부적 요인은 은행이 통제할 수 없는 환경적 요인들로, 거시경제 상황, 금융시장 상황, 규제 및 감독 상황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은 은행의 수익성 지표들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 중 가장 대표적인 지표는 순이자마진입니다. 순이자마진은 은행의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로, 은행의 금융중개 활동의 수익성을 나타냅니다.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정책금리 변동에 따라 변화합니다.

정책금리가 인하되면 시장금리도 하락하므로, 은행의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도 하락합니다. 그러나 이 두 금리가 동일한 비율로 하락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컨대, 은행이 예금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다면, 정책금리 인하에도 예금금리를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감소하지 않거나 증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은행이 대출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다면, 정책금리 인하에도 대출금리를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증가하지 않거나 감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은행은 대출의 만기를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정책금리가 인하되면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더 많이 하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은행은 전체 대출 중 단기 금리변동과 무관한 장기대출의 비중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은행의 대출금리가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되므로, 순이자마진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분석해 본 결과, 정책금리와 사실상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는 콜금리가 1% p 변동할 때 예금금리는 0.53% p 변동하고 대출금리는 0.58% p 변동함으로써 순이자마진의 변동은 소폭 (0.05% p)에 그쳐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국내 은행들은 정책금리 변동에 따른 순이자마진 변화에 상당히 둔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은행의 수익성 개선의 경제학적 의미와 배울 점

 

은행의 수익성 개선이 경제학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와 이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점을 정리하겠습니다. 은행의 수익성 개선은 은행의 자금조달구조와 대출만기 조정능력이 정책금리 변동에 따른 순이자마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잘 파악하고 활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은행의 시장지배력과 시장완전성에 관한 경제학 이론과 일치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은행의 시장지배력은 은행이 시장에서 가격결정자로서의 역할을 얼마나 수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시장지배력이 높으면 은행은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시장금리보다 높은 대출금리와 낮은 예금금리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시장지배력이 낮으면 은행은 시장금리에 따라 자신의 금리를 조정해야 합니다. 따라서 시장지배력이 높은 은행은 정책금리 변동에 따른 순이자마진 변화에 덜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시장완전성은 시장에서 모든 거래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시장완전성이 높으면 은행은 자신의 자산과 부채의 만기를 적절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더 많이 하락하는 경우, 은행은 장기대출의 비중을 높여서 순이자마진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시장완전성이 낮으면 은행은 자신의 자산과 부채의 만기를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시장완전성이 높은 은행은 정책금리 변동에 따른 순이자마진 변화에 더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글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은행의 수익성 개선은 금융시스템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은행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은행의 내부적 요인과 외부적 요인을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은행의 자금조달구조와 대출만기 조정능력은 정책금리 변동에 따른 순이자마진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은행의 시장지배력과 시장완전성은 은행의 자금조달구조와 대출만기 조정능력을 결정하는 요인입니다.

은행의 시장지배력과 시장완전성을 증진시키는 것은 금융규제 및 감독, 금융시장 개방, 금융기술 혁신 등을 통해 가능합니다.

이상으로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이 글을이 여러분께 유익한 도움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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