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비자 행태 변화와 소비재 시장 전망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의 삶과 소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의 변화는 소비자들의 구매 선호도, 쇼핑 플랫폼, 결제 방식 등에도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재 시장에도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비자 행태의 변화와 그에 따른 소비재 시장의 전망에 대해 살펴본다.

 

소비자 행태의 변화

 

온라인 쇼핑의 성장: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 쇼핑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Statista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온라인 소비재 시장 규모는 2019년 대비 21% 증가하여 3.4조 달러에 달했다. 특히 식료품, 건강 및 웰빙, 전자제품 등의 분야에서 온라인 구매가 늘어났다.

온라인 쇼핑은 팬데믹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까지 6.4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의 중요성: 온라인 쇼핑의 성장과 함께 배송 서비스의 품질과 편의성이 소비자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PwC에 따르면 2020년 하반기와 2021년 상반기에 전 세계적으로 소매유통, 소비재, 숙박 및 레저 섹터의 M&A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왔는데, 이는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Last-mile Delivery, LMD)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향상하고자 하는 유통업체들의 노력이 반영된 것이다.

LMD는 유통업체의 상품이 소비자와 만나는 최종 물류 단계를 뜻하는 용어로, 유통업체들이 서비스 차별화와 고객 접점 확대 등을 위해 배송 품질에 주안점을 두면서 생겨난 신조어다. LMD는 로봇 기술과 물류 혁신 및 투자를 바탕으로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구독 소비문화 확산: 구독 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게 해주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구독 서비스는 고객에게 편리함과 저렴함을 제공하고, 기업에게는 고객 충성도와 수익성을 높여준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구독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했다.

1인 가구 맞춤 서비스, 정기배송 서비스 등은 간편식과 생필품에서부터 주류 및 미용용품에 이르는 다양한 상품군에 적용되어 고객 접점을 확대해가고 있다. 구독 서비스는 소비자의 변화된 선호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재 시장의 전망

 

디지털 전환 가속화: 코로나19 팬데믹은 소비재 기업들에게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과 긴급성을 부각했다.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행태는 더욱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면서,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구매 여정을 이해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은 소비자 행동 분석, 맞춤형 마케팅, 공급망 관리, 제품 개발 등에 활용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소비재 기업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필수적인 전략이다.

ESG 인식 강화: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의미하는 용어로, 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영을 평가하는 요소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은 ESG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을 높였다. 소비자들은 ESG를 고려하는 기업과 제품을 선호하고, 투자자들은 ESG를 고려하는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재 기업들은 ESG를 자신들의 비즈니스 모델과 가치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 사용, 윤리적인 공급망 관리, 사회적 책임 활동 등은 소비재 기업들이 ESG를 실천하는 방법 중 일부이다. ESG는 소비재 기업들이 고객과 투자자의 신뢰를 얻고 장기적인 성공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요소이다.

 

끝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은 소비자 행태와 소비재 시장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온라인 쇼핑의 성장,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의 중요성, 구독 소비문화 확산 등은 팬데믹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트렌드이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ESG 인식 강화는 소비재 기업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기 위한 필수적인 전략이다.

소비자 행태와 소비재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끊임없이 변화할 것이며, 이에 적응하고 혁신하는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